나는 7살이고, 번개맨을 진짜 진짜 좋아하는 아이예요. 그래서 엄마랑 같이 공연을 두 번이나 보러 갔어요! 처음엔 안양, 두 번째는 6월 8일에 안산에서 봤어요.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어디에서 봤느냐예요. 그냥 아무 자리 말고, 맨 앞줄 통로 자리에 앉으면 완전 다른 세상이에요. 왜 그런지 내가 다 얘기해줄게요. 진짜 번개맨이랑 하이파이브도 하고, 눈 마주치고, 손도 잡고… 진짜였어요!
내가 앉은 자리는 맨 앞, 통로 딱 붙은 자리
공연 보기 전 엄마가 말했어요. “너 통로 앞줄이야, 제일 좋은 자리야~” 나는 그냥 “아~ 그렇구나” 하고 말았어요. 그런데 그 자리에 앉고 나서 알았어요. 이건 그냥 앞자리가 아니고, 마법 같은 자리였어요.
공연이 시작될 때 불이 꺼지고, 음악이 쿵쿵 울리고, 무대 위에 불이 들어오면서 번개맨이 짠! 하고 나타났어요! 진짜 멋있었어요. 갑자기 막 돌고 뛰고 하는데, 어느 순간 무대 아래로 내려왔어요. 그리고 통로를 걸어오는 거예요.
헐… 헐… 진짜 우리 쪽이었어요. 나는 심장이 너무 두근두근해서 엄마 손을 꽉 잡았어요. 그리고 번개맨이 진짜 내 눈을 봤어요! 그리고 나랑 하이파이브도 해줬어요. “찰칵!” 손이 닿는 순간 너무 따뜻했어요. 진짜 사람 같았어요. 아니, 진짜 사람이었어요!
그 옆에는 반짝이랑 재미쏭도 지나가고, 재미쏭은 춤추면서 지나가고, 나랑 눈 마주치고 웃어줬어요. 아차차는 갑자기 “깜짝이야!” 하고 소리 질러서 나 진짜 깜짝 놀랐어요. 웃겨서 막 웃었어요.
이 자리는 그냥 보는 자리가 아니에요. 공연에 내가 들어간 것 같은 자리예요. 무대랑 너무 가까워서 배우들 얼굴 표정, 땀, 심지어 숨소리도 느껴졌어요. 친구들이 뒤에서 보면서 “우와~ 진짜 좋겠다~” 하고 부러워했어요.
공연 끝난 줄 알았는데 진짜는 그 다음부터 시작! 커튼콜 대폭발
공연이 끝났어요. 조명이 꺼지고 배우들이 인사하러 나왔어요. 이건 ‘커튼콜’이라고 엄마가 알려줬어요. 근데 번개맨 공연은 그게 진짜 대박이에요.
왜냐면 그냥 손 흔들고 끝나는 게 아니고, 캐릭터들이 무대 아래로 다 내려와요!
그날 공연엔 번개맨, 아라, 재미쏭, 반짝이, 아차, 아차차, 엉뚱한 박사님, 그리고 가짜번개맨까지 다 나왔어요. 그런데 그냥 인사하는 게 아니라, 통로 따라 한 명씩 돌아다니면서 애들 손 잡아주고, 사진 찍고, 안아주기도 해요.
나는 통로 앞이라서 또 특급 자리였어요. 아라 누나가 내 앞에 오더니 “안녕~ 오늘 너무 예쁘게 봤어!” 라고 말해줬어요. 진짜 나한테 한 말이었어요. 너무 감동이었어요.
재미쏭은 나한테 춤추는 척 장난치면서 “같이 출래~?” 이렇게 말했어요. 난 손을 흔들었는데 같이 손도 잡고 휙 돌려줬어요. 진짜 무대 안 간 느낌. 나중에 엄마 핸드폰에 사진도 있어서 보니까 진짜 내가 막 웃고 있더라고요.
주변에 있던 애들도 막 손 흔들고 소리 지르고 난리였어요. 뒤에 앉은 친구들은 카메라로 줌 해서 찍고, “아 너무 멀어~” 이러더라고요. 그래서 나는 마음속으로 생각했어요. “앞자리 통로 진짜 짱이다.”
안양이랑 안산이랑 다 가봤어요! 비교도 해줄게요
나는 번개맨을 두 번 봤어요. 처음은 안양에서, 두 번째는 안산에서 봤어요. 엄마가 그러는데 내가 너무 좋아해서 다시 보여줬대요.
안양 공연장은 무대랑 좌석 사이가 좀 있어서 눈이 편했어요. 앞자리에 앉았을 때 캐릭터들이 내려오긴 했지만, 무대와 거리감이 있어서 막 직접 터치하는 느낌은 조금 부족했어요.
안산 공연장은 무대랑 진짜 너무 가까워서, 앞자리에 앉으면 배우 코뿔도 보여요. (진짜로요!) 내가 앉은 자리는 무대랑 거의 붙어 있어서 번개맨 얼굴에 땀 흐르는 것도 보이고, 숨 헐떡이는 것도 들렸어요. 너무 가까워서 처음엔 무서웠는데, 나중엔 익숙해졌어요.
그리고 안산 공연장은 주차장이 커서 엄마 아빠도 편하고, 공연장도 넓고 시원했어요. 의자도 푹신해서 엉덩이 안 아팠어요. 근데 중요한 건… 무대랑 가까운 만큼, 통로 자리를 골라야 진짜 보람이 있어요. 가운데 맨 앞은 무대가 너무 가까워서 고개를 너무 들어야 해요. 통로 자리는 정면이 아니라도 캐릭터들이 지나가니까 더 재밌어요!
진짜 진짜 결론!!!
이건 진심이에요. 번개맨 공연은 그냥 보는 공연 아니에요. 참여하는 공연이에요.
내가 손을 내밀면 번개맨이 잡아주고, 내가 웃으면 캐릭터도 웃어줘요. 무대랑 하나 되는 그 기분… 말로 못 해요.
근데 그걸 다 하려면 어디에 앉아야 하냐? 바로 맨 앞 통로 자리!!!
안 그럼 그냥 멀리서 보는 구경꾼이에요. 통로 앞에 앉으면 공연 속 주인공이 돼요.
나는 엄마한테 말했어요.
“다음에 뽀로로 공연 보러 가도 되는데… 앞줄 통로 아니면 안 볼 거야!!”
엄마는 웃었고, 나는 행복했어요. 번개맨 공연 진짜 최고였어요. 통로 자리 아니면 안 돼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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